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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비틀스박물관 초청받았다

등록 2019.05.22 13: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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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CBS/Scott Kowalchyk

방탄소년단 ⓒCBS/Scott Kowalchyk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런던 웸블리 공연을 앞두고 영국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비틀스 상설 전시 박물관 '비틀스 스토리'는 방탄소년단이 영국 방문 때 찾아와달라며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는 '친애하는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으로 시작해 "우리 박물관의 VIP 프라이빗 투어에 참석해 준다면 큰 영광"이라고 썼다.

비틀스 스토리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국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한 것을 보고 초청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이 토크쇼를 녹화했다. 영국 밴드 '비틀스'가 미국에서 첫 출연한 TV 프로그램 '에드 설리번 쇼'의 녹화 장소도 이곳이었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모두 정장을 입고 펼친 퍼포먼스를 비롯해 흑백으로 처리된 무대 영상, 'BTS 마니아'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환호를 보내며 관람하는 팬들의 모습은, 마치 비틀스가 미국에 방문해 무대에 오른 모습을 연상케 했다.

무대 배경의 드럼에는 비틀스 멤버 링고 스타가 연주한 드럼에 적혀 있던 'BEATLES'와 같은 글씨체로 'BTS'가 적혀 있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자신들의 곡과 비틀스 대표곡 '헤이 주드'를 불렀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팝시장에서 21세기의 비틀스로 통한다. 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은, 비틀스의 1960년대 미국 진출을 가리키는 '브리티시 인베이전'에 비교되고 있다.

비틀스 스토리 외관 ⓒ비틀스 스토리 트위터

비틀스 스토리 외관 ⓒ비틀스 스토리 트위터

특히 최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까지 3개 앨범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위에 올리며 글로벌 그룹으로서 명성을 확고히 했는데, 3장의 앨범을 이 차트 정상에 올려놓는데 11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1년도 안 돼 앨범 세 개를 '빌보드 200' 1위에 올린 뮤지션은 영국 밴드 비틀스 이후 처음이다. 비틀스는 1995년 12월9일부터 1996년 11월16일까지 사이에 앤솔로지 시리즈 3개를 잇따라 정상에 올렸다.

영국 뮤지션들도 방탄소년단의 열풍에 놀라워하고 있다. 브릿팝 대표주자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는 최근 내한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해 처음 듣는다면서도 이들이 웸블리에서 이틀 간 공연한다고 하자 크게 놀라워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 2일 최대 9만명이 수용 가능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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