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찾은 중앙공원은 '문화재 寶庫'…청주시, 역사공원 추진

등록 2019.05.22 17:0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보기 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보기 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방문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중앙공원은 문화재의 보고(寶庫)다.

문 대통령은 경제인들과의 오찬 간담회 후 인근 중앙공원 내 역사유적지를 찾았다.

이곳은 조선시대 병마절도사가 지휘하던 병영 출입문인 충청도 병마절도사 영문(營門·충북도 유형문화재 15호), 잎 모양이 오리류의 발가락을 닮았다는 수령 900년 은행나무 압각수(鴨脚樹·도기념물 5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조선전장기적비(趙憲戰場紀蹟碑·도유형문화재 136호), 척화비(斥和碑·도기념물 23호) 등 지정문화재는 물론 기허당 영규대사 기적비, 화천당 박춘무 선생 기적비, 목사 서유빈 선정비, 김효성 청백 선정비,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1949년에 세워진 대한민국독립기념비 등 역사적 의미를 담은 비석이 즐비하다.

가히 ‘비림(碑林)’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청주시는 현재 근린공원인 중앙공원을 도시의 역사적 장소나 시설물, 유적·유물 등을 활용해 도시민의 휴식·교육을 목적으로 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 말까지 중앙공원 일대 사적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8월에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다.총사업비가 500억원을 넘으면 행안부의 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중앙공원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650억원(조성비 180억원, 보상비 47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 대상 면적은 기존 2만2000㎡를 포함해 전체 4만1245㎡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중앙공원은 충청도병마절도사 영문 외에도 조선전장기적비, 척화비, 대한민국독립기념비 등 수많은 비석이 세워진 '비림'이다. 청주시는 이 중앙공원을 옛 청주읍내 청주관아를 연계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낙엽과 함께 운치를 더 한 중앙공원. 2019.05.22. ksw64@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중앙공원은 충청도병마절도사 영문 외에도 조선전장기적비, 척화비, 대한민국독립기념비 등 수많은 비석이 세워진 '비림'이다. 청주시는 이 중앙공원을 옛 청주읍내 청주관아를 연계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낙엽과 함께 운치를 더 한 중앙공원. 2019.05.22. [email protected]

충청병영이 있던 중앙공원과 청주목(淸州牧)이 있었던 청주시 2청사를 연결한다.

시는 문화재가 많은 중앙공원과 옛 청주읍내 청주관아를 연계한 역사공원을 조성해 1500년 고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의 타당성조사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내년에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민선 7기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은 도시공원을 기능과 주제에 따라 국가도시공원, 생활권공원, 주제공원으로 나눈다.

중앙공원은 생활권공원 가운데서도 지역생활권 거주자의 보건·휴양, 정서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치한 근린공원이다.

시는 이 근린공원을 도시의 역사적 장소나 시설물, 유적·유물 등을 활용해 도시민의 휴식·교육을 목적으로 한 역사공원으로 바꿀 방침이다. 역사공원은 주제공원에 속한다.

역사공원은 설치기준, 유치거리, 규모에 제한이 없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