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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중저가에서 첨단·고급으로…한국제품 완전히 달라져"

등록 2019.05.22 15: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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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신약 연구 모임 참석…'할 수 있다' 희망 메시지 전달

"한국, 바이오시밀러 부분 석권…원천 신약 개발 분야도 급성장"

"바이오헬스, 3대 전략 신산업 분야 선정…정부, 집중지원할 것"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혁신신약살롱'은 바이오의약산업 분야 인재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커뮤니티이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혁신신약살롱'은 바이오의약산업 분야 인재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커뮤니티이다. 2019.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한국제품의 달라진 위상을 설명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출발 단계에선 다소 미약하더라도 언젠가는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를 찾았다. 바이오 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모임인 '오송혁신신약살롱 '을 소개받고 신약 개발 노력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20여명의 바이오 기업인들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원주 특허청장 등 관계 부처장들이 함께 했다.

'오송혁신신약살롱'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생명을 하나라도 더 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모인 민간 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커뮤니티를 일컫는다.

바이오의약 산업 분야의 산·학·연·병·관 및 전문서비스 종사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연구정보를 나누며 토론하는 장으로 지난해 12월 첫 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은 "여기 오기 전에 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비전전략과 충청북도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면서 "좀 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으로 여기를 방문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송혁신신약살롱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서도 "바이오 신약을 이렇게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 놀라운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또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게 생각하면서 저도 아주 가슴이 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외국에 나가보면 우리나라가 우리 스스로 잘 인식하지 못할 만큼 놀라울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에 나가서 간판을 보면, '우리 삼성 혹은 SK', 길에 현대자동차가 다니는 걸 보면 '우리 차가 다니고 있구나' 그런 것에 감동을 했다"면서 "그 무렵만 해도 '메이드인 코리아'는 질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이 좋은, 이른바 질 좋은 중저가 제품이라 했었다"고 과거 분위기를 언급했다.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혁신신약살롱'은 바이오의약산업 분야 인재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커뮤니티이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05.22.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혁신신약살롱'은 바이오의약산업 분야 인재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커뮤니티이다. 2019.05.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그러나 요 몇 년 사이에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메이드인 코리아'라고 하면 고급, 그 다음에 아주 첨단 이런 제품들 얘기를 한다"며 한국 제품의 변화된 위상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약 분야에서도 어느덧 우리가 바이오시밀러 부분을 석권하게 됐다"면서 "시밀러를 넘어서서 원천 신약도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원천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것도 지금 해마다 몇 배씩 늘어나고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과거 한국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국산제품의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 됐듯,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국에서는 한국의 의료에 대해서 대단히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의료협력을 가는 곳마다 요청해왔다"며 "영부인들 간 모임 같은 데서도 다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칭찬들이 예사라고 한다. 이제는 화장품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바이오신약 분야는 반도체 시장과 맞먹을 정도의 그런 시장 규모를 갖고 있고, 빠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어 우리가 대단히 잘할 수 있는 그런 분야라고 말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정부도 이런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전략적인 신산업으로 선정을 해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려고 한다"며 바이오헬스와 미래형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다들 평소 만나는 시간대가 아닐텐데 대낮에 살롱을 열어줘서 감사드린다"라며 비전선포식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마련한 기업인들에게 농담을 섞어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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