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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년간 8252명이 찾았다

등록 2019.05.22 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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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 1년 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은 관람객이 8200명을 넘었다.

문화재청은 2018년 5월22일 개관 후 올해 5월19일까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다녀간 관람인원이 내국인 4956명과 현지인 3296명 등 총 8252명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지 미국인 관람객도 늘어나고 있어 워싱턴의 탐방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조선은 1882년 미국과 수교하고 1889년 주미공관을 설치했다. 공사관은 이후 16년간 외교활동의 중심무대였다. 1905년 을사늑약과 1910년 한일강제병합으로 건물 소유권은 일제로 넘겨졌다. 이후에는 민간인에게 양도돼 건물 형태는 큰 변화 없이 견뎌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기 자주 독립 역사를 복원하고자 공사관 매입 필요성을 느끼고 소유자와 협상을 벌여 2012년 10월 다시 사들였다.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년간 8252명이 찾았다

정밀실측과 국내외 각종 문헌과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30여개월에 걸쳐 복원과 재현 공사를 한 끝에 지난해 5월22일 한미수교일에 맞춰 전시관 형태로 개관했다.

공사관 복원은 한미양국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복원한 첫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

공사관 개관 당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미국 정부·의회 인사와 당시 공관원들의 후손이 방문했다. 이후 워싱턴DC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 현지 거주 북한이탈주민, 국회의원, 공직자, 기관장, 단체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워싱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1년간 8252명이 찾았다


 19세기 말 워싱턴DC의 외교공관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한 역사적 건물이라는 현지 평가가 알려지면서 하버드 대학교, 존스 홉킨스 대학교 관계자들 등 공사관을 찾는 현지인들도 늘고 있다.

문화재청은 공사관이 한미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으로서 의미를 지니는 만큼, 국외소재문화재 현지 활용의 모범사례로 가꿔 갈 예정이다. 웹사이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현지 학교과 유관기관를 대상으로 홍보를 활성화해 관람객 유입통로 다각화에 주력한다.
 
공식 웹사이트(oldkoreanlegation.org)를 통한 온라인 예약과 현장접수로 공사관 방문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국어·영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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