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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충북, 한국 경제 버팀목"…경제인들과 '통닭 오찬'(종합)

등록 2019.05.22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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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

文, '강호축' 언급…"경부축과 함께 동반 발전"

시민 200명 몰려…文 만난 학생 "손 안 닦을래"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전국경제투어 아홉 번째 일정으로 충청북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역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오찬 메뉴로는 통닭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과 '통닭 오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지난해 충청북도의 고용률 전국 2위, 제조업체 수 증가율 2위, 수출증가율 전국 평균의 3배 등의 성과 등을 언급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이어 "태양광 셀·모듈 생산규모 전국 1위, 2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화장품·바이오 생산액 전국 2위, 반도체 생산액 전국 2위라는 놀라는 성과를 이뤘다"며 "충북이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지역으로 거듭나 가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라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북이 과거에는 농업과 같은 전통 분야가 강세였다면 이제는 반도체, 바이오 등 혁신산업을 통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며 "모두 충북경제인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호남·충청·강원을 잇는 '강호축'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에는 경부축이 중심이 되면서 개발 또한 그 축을 따라 진행돼 왔다"며 "이제는 경부축과 강호축이 함께 동반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호축 구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경제인들은 간담회에서 바이오·뷰티·반도체 분야 등 다방면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종근당바이오 이정진 대표이사는 신약개발 시 화학물 구조분석에 필요한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뷰티분야 대표 유원대 임은진 교수는 현재 K-뷰티 트렌드를 지속하기 위한 오송 국제 K-뷰티 스쿨 설립을 제안했다.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또 네패스 이병구 대표는 최근 반도체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에 일체의 후공정 프로세스를 담당할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오찬간담회 후 문 대통령은 인근에 위치한 충북 역사유적지를 찾았다.

충북 유형문화재 제15호이자 읍성 한가운데 자리했던 목조 2층 누각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을 관람했다.

또 고려 말 이색과 권근 등을 홍수에서 구했다는 은행나무 '압각수(충북기념물 제5호)' 등 주요 문화재와 기념물을 구경했다. 9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잎의 모양이 오리류의 발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압각수'로 불린다.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김영미 청주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병마절도사영문 설명을 들으며 역사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2019.05.22. photo1006@newsis.com

【청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김영미 청주시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병마절도사영문 설명을 들으며 역사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유적지에는 현장학습 차 방문한 대안학교 중학생 50여명과 청주 소재 고등학교 학생 10여명 등으로 붐볐다. 문 대통령을 보자 시민 200여명은 모여들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향해 환호한 학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손을 잡아줬다. 한 학생은 "와! 나 손 안닦을거야"라며 기뻐했다. 이동 중에는 한 시민으로부터 보라색 꽃다발을 받기도 하며 환영 인파를 지나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 중인 '지역경제투어' 행보 중 하나로 ▲전북 군산(지난해 10월30일) ▲경북 포항(11월8일) ▲경남 창원(12월13일) ▲경남 울산(12월17일) ▲충남 대전(1월24일) ▲부산(2월13일) ▲대구(3월22일) ▲강원(4월26일)에 이어 아홉 번째 지역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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