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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고발 취하·사과 불가…"피해 당사자는 우리"

등록 2019.05.22 16: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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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한국당 고소고발 취하 절대 불가 의견 대다수

한국당, 조건없이 국회 정상화 응하면 유감표명 가능

신임 원내지도부에 국회 정상화 전권 주기로 결정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05.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와 사과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고소 취하는 절대 안 되고 사과 발언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전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은 적법절차에 의해 최소한의 요건으로 진행됐다. 진행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장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저지당하는 피해를 입었는데 사죄할 부분은 아니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신임 원내지도부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압박을 주지 않고 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유감표명을 먼저 하고 그걸 전제 조건으로 해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반대했다. 조건 없이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에 응하게 되는 경우에는 우리가 적절한 표현은 할 수 있지만 사과나 패스트트랙 철회를 전제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 '형님리더십'으로 통 크게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발언도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 국회 정상화를 반드시 하되 원칙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강경한 발언이 많았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도 협의 과정에서 교섭단체 3자 회담, 단독 회담 등 고려될 수 있지만 5자 협의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전반적으로 강경한 발언이 많이 나왔고 원내지도부에게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5.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5.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어제까지 여야 원내대표 간 상당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했는데 한국당이 제시한 합의문을 보고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한국당이 주장한 사죄, 패스트트랙 철회, 3자 회담 등이 합의문에 담겨있었다. 이러면 실질적으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의총에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추인했으며, 북한 식량 지원에 대한 당위성과 추경,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비공개 전환 이후 박용진, 서영교, 소병훈, 기동민 등 의원 7~8명이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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