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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단체, 오늘 회동...논란 접점 찾을까

등록 2019.05.23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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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택시-플랫폼 사회적대타협기구 기자회견에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9.03.0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택시-플랫폼 사회적대타협기구 기자회견에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카카오와 택시단체가 23일 만나 논란이 일고 있는 11~15인승 운행 택시, 고급 택시 서비스 등의 사업 모델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카카오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모빌리티와 택시 4단체(법인·개인사업자조합, 양대노총 택시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 대회의실에서 만나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시범운영안'을 논의한다.

앞서 카카오 모빌리티가 지난 3월 7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택시업계와 합의를 도출해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한 데 따른 연장선이다. 당시 택시 면허를 활용해 요금·차종·외관의 규제 없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큰 틀은 나왔지만 구체적인 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카카오는 최근 택시 관련 각종 규제가 완화됐을 시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택시업체들과 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 규모, 요금 등의 안을 구체적으로 택시업계에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날 최종 설득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와 택시업계는 최종안이 도출되면 국토교통부와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제시한 시범운영안에는 ▲제네시스를 활용하는 고급형 '프레스티지'(Prestige) 1000대 ▲K7·그랜저급으로 운영되는 준고급형 '컴포트'(Comfort) 1000대 ▲카니발 차량을 이용하는 밴형 '투게더'(Together) 3000대 등의 운용 계획이 담겼다.

카카오 관계자는 "택시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좀더 풍부하고 다양한 형태의 택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택시업계와 꾸준히 협의 해왔으며 오늘 회동은 그 일환"이라며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용을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택시단체 관계자는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면 업무협약(MOU)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가 합의에 이르면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택시 관련 규제를 완화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향후 카카오와 택시업계가 합의점을 찾고 정부와 여야가 규제를 완화한다면 승차공유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쏘카 자회사 VCNC는 11~15인승 차량에 자체 모집한 운전기사를 함께 제공하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운행차량 1000대, 회원수는 5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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