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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동 거는 게임株…신작 효과로 기대감↑

등록 2019.05.2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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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 하반기 기대작 출시 줄줄이 예정

게임株, 석 달 동안 주가 15% 넘게 '상승'

하반기 시동 거는 게임株…신작 효과로 기대감↑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게임주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씻어내고 올해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기대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 등장하는 등 게임 업황에 우호적인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이유에서다. 증권가는 하반기 게임주의 주가 상승을 예견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넥슨지티 등은 지난 3월부터 전날까지 15.4%가량 상승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8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펄어비스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함께 630억원가량 사들이며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컴투스, 게임빌 등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며 매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넷마블은 다음 달부터 다양한 신작이 출시된다. 하반기에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게임의 글로벌 론칭도 예정돼 있어 어느 업체보다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신작 라인업으로 큰 폭의 외형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1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지속해왔지만 6월 일곱 개의 대죄와 BTS월드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2분기부터 이익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2·4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 리마스터'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또 올해 국내 최대 기대작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S'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신작 모멘텀은 지금부터 본격화된다는 전망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리니지M과 PC버전의 리마스터, 리니지2M의 기대감이 유효한 상태"라면서 "리니지M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PC 지식재산권(IP) 기반 모바일 신작 다수 대기하고 있어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대폭 늘어난 신작 소식과 중국 판호 발급 재개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 요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지연됐던 신규 게임의 출시가 지난해 연말 이후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판호가 오픈될 경우 펄어비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난 2017년 검은사막 PC버전의 경우 이미 출시준비를 대부분 마쳤고, PC버전은 모바일에 비해 판호 발급 신청 건수가 적기 때문"이라면서 "퍼블리셔가 스네일 게임즈로 중형사라는 점에서 출시가 진행될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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