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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거시경제 변수 영향 적은 택배 산업 관심 필요"

등록 2019.05.23 08: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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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거시경제 변수 영향 적은 택배 산업 관심 필요"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최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거시경제 변수 영향을 적게 받는 택배 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먼저 "1분기 국내 택배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6억5000만 박스를 기록했다"며 "2018년 4분기 발생했던 CJ 대한통운의 안전 사고 이슈로 인한 수주 감소 영향이 전체 시장 성장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제했다.

박 연구원은 "유의미한 변화는 1위업체 대한통운의 물량 증가율에서 찾을 수 있다"며 " 1분기 대한통운의 택배 처리량은 3.1억 박스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시장 물량 증가율을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통운 물량 증가율은 20분기만에 처음으로 시장 성장률을 하회했는데 1분기 택배 판가 인상에 따른 신규 물량 일부 이탈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2위권 업체 두 곳의 실적도 다른 모습"이라며 "한진의 경우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평균판매단가(ASP)는 3.3% 상승했다. 롯데는 물량이 23.5% 증가했지만 ASP가 1.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상위 3개 업체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대한통운 -0.0%, 한진 2.9%, 롯데 -2.3%를 기록했다"며 "물량 증가와 ASP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한진의 수익성 개선세가 가장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2019년에도 대한통운이 추가적인 ASP 상승에 힘쓰는 가운데 한진과 롯 데의 물량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캡티브 물량 비중이 높은 롯데보다 상대 적으로 다양한 화주를 확보하고 있는 한진의 ASP 흐름이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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