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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재개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등록 2019.05.23 0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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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재개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하락 개장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64.86)보다 1.61포인트(0.08%) 내린 2063.25에 출발했다. 지수는 내림세 개장한 후 낙폭을 넓히며 하락 구간을 횡보하고 있다. 오전 9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97포인트(0.24%) 내린 2059.89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중무역협상 재개 불투명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사록에서 당분간 정책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내용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22일(현지시각)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0.72포인트(0.39%) 하락한 2만5776.6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9포인트(0.28%) 내린 2856.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88포인트(0.45%) 하락한 7750.8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반도체 및 산업재 섹터가 하락세를 더했다. 더불어 일부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의 하락 또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아직은 중국과 무역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주 초반 중국이 미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미 무역대표단을 초청했으나 미국은 통신 서비스 산업 보호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를 발표하며 협상을 지연시킨 바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므누신 재무장관이 협상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점은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것"이라면서 "뉴욕증시가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애플의 경우 중국 내 불매운동이 본격화될 경우 전체 매출이 30%가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애플주와 함께 관련 부품주도 동반 하락 했기 때문에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들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대(對)미 천연가스 수입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제유가 및 에너지 관련주가 부진한 점 역시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홀로 4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35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은 강한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 업종으로는 의료정밀(0.30%), 기계(0.25%), 증권(0.25%), 종이·목재(0.24%), 전기·전자(0.24%), 비금속광물(0.22%), 음식료품(0.19%) 등이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1.92%), 전기가스업(-1.19%), 섬유·의복(-0.96%), 화학(-0.85%), 의약품(-0.72%), 유통업(-0.61%), 건설업(-0.37%), 서비스업(-0.35%), 보험(-0.32%), 철강·금속(-0.29%), 운수창고(-0.20%), 운송장비(-0.1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신한지주가 전일 대비 350원(0.7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 현대모비스(0.47%), 삼성전자(0.46%), 현대차(0.39%) 등이 소폭 향상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내림세를 보이는 종목은 SK하이닉스(-1.62%), LG생활건강(-0.88%), 현대모비스(-0.87%), LG화학(-0.56%), 신한지주(-0.44%), 포스코(-0.40%), SK텔레콤(-0.38%), 삼성전자(-0.34%) 등이 있다.

내림세를 보이는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SK텔레콤(-1.78%), LG화학(-0.90%), LG생활건강(-0.86%), 셀트리온(-0.54%), SK하이닉스(-0.29%), 포스코(-0.21%) 등이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06.93)보다 0.81포인트(0.11%) 오른 707.74에 출발했다.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1포인트(0.13%) 오른 707.84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0억원, 10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은 27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으로는 메디톡스(1.21%), 포스코케미칼(1.18%), CJ ENM(0.37%), 신라젠(0.1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1.23%), 스튜디오드래곤(-0.54%), 헬릭스미스(-0.19%),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에이치엘비(-0.14%) 등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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