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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사카성에서 G20 기념촬영 추진

등록 2019.05.23 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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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한국 반발 예상돼"

日,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사카성에서 G20 기념촬영 추진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6월 28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정상회담 때 오사카 성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한국의 반발의 예상된다고 23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오사카 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권력 근거지가 된 곳이다. 한국의 반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념사진 촬영 장소에 대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망했다.

오사카성은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지시로 세워졌으며, 경내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신 신사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 2004년 12월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시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에도 회담 장소를 문제삼은 적이 있다고 한다.

정한론을 주장했던 사이고 다카모리와 인연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사이고는 정한론을 주장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가고시마로 돌아와 군사학교를 열어 무사들을 훈련시켰으며, 1877년 정부에 반하는 무장조직을 이끌었다가 패배해 자결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간의 정상회담은 성사됐지만 노 대통령은 이부스키의 명물인 모래찜질 온천과 유카타(일본 전통 목욕가운) 착용을 거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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