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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1만5천여명 참석

등록 2019.05.23 16: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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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 1만5000여명 참석…1인 시위 3건 발생

【김해=뉴시스】전신 기자 =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9.05.23. photo1006@newsis.com

【김해=뉴시스】전신 기자 =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9.05.23.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은 추모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노무현재단 등은 이날 추모객이 5000여명 가량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이날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추모객들은 아침 9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해 추도식이 열리는 오후 2시께는 절정을 이뤄 발디딜 틈 없이 봉하마을을 메웠다.

 인파가 몰리면서 주차와 점심으로 제공된 국밥을 먹기 위해 식당 앞은 긴 줄을 서야 했다.

 하지만 12시 50분께 사전 예고없이 김정숙 여사가 KTX편으로 방문하고, 추도식이 임박해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자 추모객들은 환호하는 등 표정이 밝았다.

 조지 W.부시 전 미 대통령은 인파로 붐비는 서편 주 도로 대신 동편 도로를 따라 1시 50분께 왔다가 추도사 묘역 참배가 끝난 2시 30분께 서울로 올라갔다.

 경찰은 추도식 행사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은 대상으로 금속탐지기를 가동하는 등 66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3건의 1인 시위가 일어났지만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40대 여성 해직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권양숙 여사 사저 부근에서 해직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며 주요 인사 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60대 남성은 11시 5분께 묘역 입구에서 깃대와 피켓에 내년 총선 민주당 200석 이상 확보를 주장했다.

 또다른 60대 남성은 12시 20분께 노무현기념관 건설 주변에서 참전유공자 개인택시면허 지급을 요구했다.

 이날 추모객 중 부산에서 온 박모(55)씨는 "서거 10주기를 맞아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노무현재단에서 이처럼 대규모 추모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덥고 많은 추모객으로 교통이 혼잡했지만 행사가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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