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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기독교계, 조계종에 반발···'황교안 사퇴' 주장 탓

등록 2019.05.23 19: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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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뉴시스】우종록 기자 = 황교안(왼쪽 세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5.12. wjr@newsis.com

【영천=뉴시스】우종록 기자 = 황교안(왼쪽 세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청통면 대한불교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9.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보수기독교계가 조계종의 '황교안 대표, 사퇴하라'는 주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아름으로 "금번 불교 조계종에서 개인 신앙을 문제 삼아 황교안 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한국교회는 우려를 금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정당 대표가 종교행사에 참여할 수 있지만 종교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종교에 대한 자유를 억압하고 강요하는 행위"라면서 "조계종의 성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불교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정당 대표에게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표를 가지고 정당 대표마저 좌지우지 하려는 행위이고 이것이야 말로 종교라는 이름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대한불교조계종은 황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은 것과 관련, 유감을 표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포용하기보다 오로지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 개인의 삶을 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나, 합장 등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았다. 황 대표는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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