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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폭투' LG, SK에 1점차 진땀승…4연패 탈출

등록 2019.05.23 22:35:17수정 2019.05.23 2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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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 3루주자 김용의가 폭투로 홈인하면서 2: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9.05.2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 3루주자 김용의가 폭투로 홈인하면서 2: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9.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가 끝내기 폭투로 진땀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SK 불펜 투수 백승건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해 9회까지 팽팽히 맞섰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말 김민성,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LG는 이천웅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0으로 앞섰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낸 고종욱이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LG와 SK 모두 찬스 상황에 시원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나란히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SK는 4회초 김성현의 안타와 정현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허도환이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 볼넷 2개와 로맥의 고의4구로 잡은 2사 만루에서도 배영섭이 2루 땅볼로 돌아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1회말과 2회말 연달아 1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도 1점을 뽑는데 그친 LG는 6회말 조셉의 2루타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일궜으나 유강남이 유격수 방면에 병살타를 쳐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는 7회말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오지환이 삼진을 당한 후 이천웅이 도루에 실패해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진 8회초 배영섭의 안타와 정현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SK도 대타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을 쳐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9회가 돼서야 갈렸다.

LG는 9회말 1사 후 유강남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기세를 살렸다. 대타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천웅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1, 2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SK는 마운드를 올해 신인 백승건으로 교체했고, 백승건은 오지환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백승건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김용의가 홈으로 파고들어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끝내기 폭투가 나온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6승째(23패)를 수확해 5위를 유지했다.

9회초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시즌 3승째(2패 6세이브)를 챙겼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17패째(32승 1무)를 당했다. 이날 2위 두산 베어스도 패배하면서 간신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7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강지광은 36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쳤지만, 9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만들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강지광은 시즌 3패째(2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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