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본 외상, 강제징용 배상판결 중재위 조기 수용 요구

등록 2019.05.23 22:58: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경화 장관 "새 일왕 즉위 맞아 양국 간 난제 해결 기대"

강경화 외교부장이 23일 프랑스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출처: NHK 화상 캡처) 2019.05.23

강경화 외교부장이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출처: NHK 화상 캡처) 2019.05.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에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한 중재위원회 개최에 한국 측이 즉각 대응하라고 요구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노 외상은 이날 밤 9시 전부터 1시간30분에 걸쳐 파리 풀만 호텔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요청한 중재위원회를 열도록 신속히 절차에 들어가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우리 정부에 한일청구권협정에 의거해 제3국 위원을 참여시킨 중재위원회를 소집하자고 정식 제기했다.

강 외교장관은 회담 모두에 "레이와(令和) 시대의 개막을 계기로 한일 관계도 현재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상은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강제징용과 관련한 재판에서 대법원이 배상을 명령한 판결을 일본기업이 이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단히 심각한 발언으로 이런 일이 한일 관계를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노 외상은 중재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한 위원의 임명 등 절차에 조속히 들어가라고 요구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고노 외상은 한국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이유로 후쿠시마현 등에서 잡힌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계속하는데 대해서도 규제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고 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