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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주업계 일자리 4만개 줄어…"관세부과 정책 탓"

등록 2019.05.24 06: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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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이후 수입 알루미늄 관세 10% 부과 영향"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미국 맥주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여파로 맥주 및 관련업체에서 4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 정부 비판에 나섰다.

【덴버(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미국 맥주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여파로 맥주 및 관련업체에서 4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 정부 비판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 맥주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의 여파로 맥주 및 관련업체에서 4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며 미 정부 비판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맥주 인스티튜트와 미국맥주도매업자협회의 조사 결과 맥주 관련 직접 및 간접 일자리와 관련 업계 일자리가 2016년 223만개에서 2018년 219만개로 감소했다.

맥주 인스티튜트는 양조업자와 맥주수입업자, 공급업자 등을 대표하는 협회이다.

이들 협회에 따르면 맥주업계 일자리 감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하는 관세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워싱턴에 있는 맥주 인스티튜트의 짐 맥그리비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루미늄에 매기는 관세는 양조업체들의 생산비를 높이고 활기찬 산업을 묶어두는 닻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조업체들은 생산비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혁신과 확장을 위한 투자를 미루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3월부터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 중서부의 경우 알루미늄 구입에 드는 비용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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