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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추가관세로 美가구당 年99만원 추가부담…뉴욕연은 보고서

등록 2019.05.24 0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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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총 126조원 추가 부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소니 퍼듀 농무장관(왼쪽) 등과 함께 대중 관세 인상으로 고통받은 농부들에 대한 160억 달러(19조640억원)의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화웨이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매우 위험하긴 해도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5.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소니 퍼듀 농무장관(왼쪽) 등과 함께 대중 관세 인상으로 고통받은 농부들에 대한 160억 달러(19조640억원)의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화웨이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매우 위험하긴 해도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화웨이 문제가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5.2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추가관세로 인해 미국 가정이 부담하는 액수가 연간 총 1060억달러(약 12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1가구 당 부담액은 연 831달러(약 99만원)으로 평가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은행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2000만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면서 미국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높은 관세는 대규모 경제왜곡을 만들어내고 미국의 관세 수입을 감소시킬 수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추가관세 도입으로 인해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세금이 연 269억 달러로 가구당 211달러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추가 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일명 사중손실(deadweight losses)'은 연 791억달러로 가구당 620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사중손실'이란 재화나 서비스의 균형이 최적이 아닐 때 발생하는 경제적 효용의 순손실을 뜻하는 말이다.

즉 대중국 관세가 기존 10%에서 25%로 늘어나면서 지불해야할 직접적 세금이 가구당 연 211달러이며, 가격 인상 및 경기악화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부담하는 액수가 620달러로 총 831달러에 이른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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