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美상무 "자국통화 절하 국가에 상계관세 부과"(종합)
달러 대비 가치 급락한 위안화 겨냥한 듯
【노스앤도버=AP/뉴시스】사진은 지난해 6월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서 한 사람이 20달러 지폐를 세고 있는 모습. 2019.05.0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와 같이 밝히면서 "이번 조치는 상무부가 미국 산업을 해치는 통화 보조금(currency subsidies)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해외 수출국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더이상 미국 노동자와 산업에 불리한 조건으로 통화 정책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최근 달러 대비 가치가 급락한 중국 위안화를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
앞서 17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 직전까지 올랐다. 위안화-달러 환율은 6.94위안을 돌파하며 2018년 11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5월 들어 이미 2.8% 떨어져 위안화는 세계에서 가장 크게 가치가 하락한 화폐 중 하나가 됐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위안화-달러 환율이 상승해 중국의 수출품은 가격 경쟁력이 생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조작해 수출 경쟁력을 얻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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