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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분기에만 가짜계정 22억개 삭제(종합)

등록 2019.05.24 1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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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최고 삭제기록 "대부분 스팸활용 위해 생성"

전체 이용자 24억명 가운데 5% 가짜 계정 이용

【멘로파크(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4월 25일 촬영한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좋아요' 표지판. 2019.05.10.

【멘로파크(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4월 25일 촬영한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의 '좋아요' 표지판. 2019.05.10.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지난 1분기에만 22억개의 가짜 계정을 찾아내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가짜 계정의 대부분은 스팸처리 시스템을 피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불법 광고주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때에는 10억개를 없앴고, 5억8300만개의 가짜 계정을 삭제했었으나 올해 들어 그 숫자가 부쩍 늘어나 분기별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로젠 부사장은 "이들 가짜 계정들은 생성된지 거의 수분 만에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매월 또는 매일 집계하는 활성이용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또 1분기 동안 광고성, 마약, 무기거래 등과 같은 불법 게시물 150만건을 삭제 처리했다고 밝혔다.

6개월간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 30억개가 넘는 허위 계정을 삭제해 이전 6개월(2018년 4∼9월) 삭제한 허위 계정 수보다 2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증오발언 등과 관련한 게시물 삭제건수는 730만건으로, 이 역시 이전 6개월 동안의 540만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전세계 페이스북 이용자 24억명 가운데 5%인 1억1900만명이 가짜 계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페이스북은 밝혔다. 이는 이전 6개월의 3∼4%에 비해 높아진 수치이다.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신고하기 이전에 모든 폭력적인 그래픽이나 콘텐츠에 대해 99% 이상을 감지해 삭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그러나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암호화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유형의 유해 콘텐츠를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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