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주 모내기 현장 방문…농민들과 '막걸리 새참'도
이앙기 이용해 모내기 직접 참여…땀흘리는 농업인들 격려
드론 비료살포, 무인 이앙기 시연 참관…농업 첨단화 강조
유네스코 등재 신청한 옥산서원 방문…국가지정 보물 감상
【경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이앙기에 모판을 적재하고 있다. 2019.05.24. [email protected]
이날 현장 방문은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땀흘리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옥산마을 주민 40여명과 청와대 및 정부 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허대만 더불어민주당경북도당위원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강기정 정무수석과 고민정 대변인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안강읍은 경주 북서쪽 끝에 자리하고 있다. 안강평야를 중심으로 집단화된 들녘을 갖춘 경주의 대표적인 쌀 주산지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식량을 원조 받던 국가에서 식량을 원조하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농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이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낙영 시장으로부터 경주 농업 현황을 간략하게 보고받은 뒤 20~30분 간 주민들과 함께 직접 모내기 작업에 참여했다. 직접 이앙기(移秧機)에 탑승해 모를 심었다.
【경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북 경주시 옥산마을 모내기 현장에서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 하며 건배하고 있다. 2019.05.24. [email protected]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고령화,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신기술 개발·확산이 절실하다"며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덜 수 있도록 농업의 기계화·첨단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후에는 마을 부녀회가 마련한 잔치국수, 두부, 막걸리 등 새참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인근의 옥산마을을 둘러봤다. 국가지정 보물 200여점을 보유하는 등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마을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한 옥산서원도 이 마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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