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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논개제' 개막…논개 순국재현극·음악공연 등 다양

등록 2019.05.24 16: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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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일원

시민과 관람객에게 교방문화 알린다

【진주=뉴시스】24일 개막한 진주논개제 신위순행 모습.

【진주=뉴시스】24일 개막한 진주논개제 신위순행 모습.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임진왜란때 왜장을 껴안고 순국한 조선 중기의 의기(義妓) 논개(論介)의 충절을 기리는 '제18회 진주논개제'가 24일 경남 진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위단의 헌다례와 신위순행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헌다례는 진주차인회가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7만여 민·관·군에게 차를 올리며 이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진주성 촉석루 옆 의기사에 있는 논개 신위를 의암별제 제단에 모시는 신위순행을 거행했다.

신위순행에 이어 진주성에서 개제선언과 함께 국내유일의 여성들만 참여하는 제례의식인 의암별제가 열려 관광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진주=뉴시스】진주논개제 의암별제.

【진주=뉴시스】진주논개제 의암별제.


의암별제는 매년 음력 6월 길일을 택해 논개를 추모하기 위해 기생들만이 치른 대규모 의식으로, 악공을 제외하고 제관 등 모든 의식을 여자(기생)들이 주관하는 독특한 제전이다.

지난 1868년 첫 제례 때 300명의 기생들이 연 3일 동안 제사를 올렸다는 교방가요 기록을 근거로 복원했다.

올해 진주논개제는 시민과 지역 청소년, 축제 관람객이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해 차별화 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교방문화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재조명해 유네스코 창의도시(공예·민속예술)지정을 위한 활동과 연계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데 초첨을 맞췄다.

기존의 의암별제, 논개순국 재현극,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외에도 진주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전국여성문화한마당이 새롭게 선보인다.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축제 첫날 제례형식으로 개최되던 의암별제는 축제기간 중 매일 열린다.2일차와 3일차에는 제례의식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체험을 할 수 있다.

역사야외극 ‘논개순국 재현극’은 시민 90여명이 배우와 합창단으로 참여해 새로움을 더한다.이 외에도 6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로 구성된다.

진주 남가람 수학축제는 25∼26일 신안동 남강둔치에서 경남권 초·중·고등학생 2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교육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역사저널 그날’로 사랑을 받고 있는 최태성 역사선생과 방송인 김경란씨를 초빙,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돗자리 교방 캠프’ 를 개최한다.

시는 축제 진행을 위해 교통·급수·안전관리 봉사자를 1일 150여명씩을 투입하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3개 언어권(영어·중국어·일어) 통역봉사자를 1일 18명씩을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진주=뉴시스】의암별제.

【진주=뉴시스】의암별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논개제는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지역의 풍류문화인 교방문화를 올바로 인식시켜 진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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