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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일부 한의대생들 SNS서 여학생·교수 대상 언어성폭력

등록 2019.05.24 13: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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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대전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 단체대화방에서 언어 성폭력 사건 고발 글.2019.05.24(사진=페이스북 익명게시판 제공)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대전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 단체대화방에서 언어 성폭력 사건 고발 글.2019.05.24(사진=페이스북 익명게시판 제공)[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대전대 한의학과 일부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동료 여학생과 심지어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적비하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대전대 등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들은 최근 SNS 익명게시판에 '한의과대학 선후배 여학생, 교수님들에 대한 언어 성폭력 사건을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진상조사위를 구성, 정확한 사건 파악과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화 내용은 "어떤 여자의 특정 부위 속에 들어갔다가 나왔길래~" , "배란기신가", "브라꼈나보지" 등등 성적 비하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또 "유명 여자 연예인의 특정 부위에 부항을 하면서 캠코더로 촬영하면 몇년형 받느냐"며 "제2의 정준영이 되면 이 톡방은 몰살되는건가"라고도 해 연예인 정준영 사건을 의식하고 있었다.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 단체대화방에서 언어 성폭력 사건 고발 글.2019.05.24(사진=페이스북 익명게시판 제공)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학생들 단체대화방에서 언어 성폭력 사건 고발 글.2019.05.24(사진=페이스북 익명게시판 제공)[email protected]

이밖의 대화 내용에는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고 교수를 제적시켜 '백수 고졸'로 남겨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피해 여학생은 "확인된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했고 그 대상은 동기, 선후배 심지어 교수까지 광범위하다"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자를 함부로 추측하지 말고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대 관계자는 "학생대표 및 가해 학생 4인 면담을 통해 유출 경위를 확인했다"며 "피해자들은 SNS에 올리기전에 학생상담센터와 상담을 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또 "예비의료인으로서 비윤리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게 성적 모욕을 가한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조사 결과 학칙에 의거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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