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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 중단하라"

등록 2019.05.24 13: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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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는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물적법인분할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5.24.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는 24일 오전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물적법인분할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05.24.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24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세습을 위한 물적분할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수년간 노동자들은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아왔다"며 "그런데도 현대중공업은 조금만 어려워져도 구조조정, 물적분할을 통해 모든 손실을 노동자와 지역사회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중공업이 무리하게 대우조선과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경영세습을 위한 행태에 불과하다"며 "본사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현대중공업 태도를 노동자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울산시당도 이날 "현대중공업은 본사이전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물적분할이 되면 서울에 위치한 한국조선해양이 실질적 본사가 된다"며 노조 또한 노동권 제약과 단체협약 승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은 "한국조선해양은 조선사업의 투자와 엔지니어링 등을 담당하는 회사로 전국에 흩어진 조선 계열사들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서울에 본사를 두게 된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본사는 변함없이 울산이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정미 대표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현대중공업 내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회사측이 출입을 거부해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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