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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 어떠세요…미래·특산물·예술로 어우러진 서울이색시장들

등록 2019.05.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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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각한 착한시장…모두의 시장

신선함이 달라요 달라…농부의 시장

손재주가 예술!…예술시장 천수답장

【서울=뉴시스】모두의 시장. 2019.05.2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모두의 시장. 2019.05.2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시장 구경은 생각보다 재미가 있다. 손님을 끄는 상인들의 목소리, 아기자기한 물건들, 침샘을 자극하는 맛난 음식들까지 구경을 해도 끝이 없는 곳이 시장이다.

꼭 뭔가를 사지 않더라도 시장을 찾으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어가는 느낌이다. 서울 도심에서도 특색 있는 시장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두의 시장'은 미래를 생각하는 착한 시장이다. 25일 문화비축기지 마당에서 올해 첫번째 '모두의 시장'이 개장한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모두의 시장'은 업사이클링, 동물복지, 가드닝,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살아가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는 25일 개장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월 2회(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1~6시) 정기적으로 열린다.

매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성과 순환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5월 지구-재사용, 6월 일상-핸드메이드, 7월 생활-손작업, 8월 마을-가족, 9월 친구-취향, 10월 가족-반려동물, 11월 몸-건강, 12월 산타-선물이 주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시장으로 운영된다.

올해 첫 시장에서는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이 없는 맑은 미래를 꿈꾸는 도시민들을 위한 세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미니 공기청정기 만들기, 청림 착가와 함께하는 천연염색 체험, 자전거 관리와 수리워크숍 등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바로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농부의 시장. 2019.05.2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농부의 시장. 2019.05.25. (사진=서울시 제공)

'농부의 시장'은 도농 교류협력을 통해 도농상생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는 사업이다. 광화문광장, 만리동광장, 덕수궁돌담길 등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엄선해 추천하고 보증하는 농가들이 참여한다. 시민들은 전국 시·군의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25일에는 서울로7017 만리동 광장에서, 26일에는 광화문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다. 24~25일 강동구 도시농업축제에서도 농부의 시장을 만날 수 있다. 장소는 일자산 제1 체육관 앞 농구장, 배드민턴장이다.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예술시장도 있다. 25일 오후 1시 서울여성공예센터 1층에서 '2019 예술시장 천수답장'이 열린다.

'2019 예술시장 천수답장'은 한 달에 한 번 개성 있는 공예품부터 건강한 먹거리, 즐거운 손작업까지 창작을 매개로 시민들이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장터다.
【서울=뉴시스】예술시장 천수답장. 2019.05.25.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예술시장 천수답장. 2019.05.25. (사진=서울시 제공)

수공예 창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뜨개, 도자, 페이퍼 아트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양말제조과정에서 생겨나는 '양말목'을 활용한 업사이클 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2019 예술시장 천수답장'의 첫 개장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수답장 해시태그와 함께 현장 사진과 후기를 업로드하면 기념품이 제공된다. 주어진 시간 내 도자기용 점토를 끊어짐 없이 길게 늘이는 데 성공하면 기념품을 받는다.

행사가 열리는 서울여성공예센터는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근처에 경춘선 숲길이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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