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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125년 된 동학농민군 유골 안장식 다음달 1일 거행

등록 2019.05.24 15: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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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사업 '고이 잠드소서! 세기를 밝힌 넋이여 꽃넋이여' 기자회견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민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최형재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감사) 2019.05.2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 안장사업 '고이 잠드소서! 세기를 밝힌 넋이여 꽃넋이여' 기자회견이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민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승수 전주시장, 최형재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감사)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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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125년 만에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이 전북 전주 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추모공간인 녹두관에 안치된다.
 
24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종민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일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장하는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셔지는 유골은 동학농민혁명 당시인 지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때 활동하다가 전남 진도에서 일본군에 의해 처형된 농민군 지도자의 머리뼈다.
 
이 유골은 인종학 연구대상으로 삼고자한 일본인에 의해 1906년 9월 일본으로 유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유골은 1995년 7월 일본 홋카이도대학 표본창구에서 발견돼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노력으로 1996년 5월 국내로 모셔졌다. 지난 23년간 안장할 곳을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이에 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6월 1일 안장식을 거행키로 했다.

안장식 전날인 오는 31일에는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농민군 지도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전주완산도서관 강당에서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5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연다.
 
안장식은 유골이 임시 보관돼온 전주역사박물관에서 발인한 후 전주입성 관문인 풍남문 앞에서 노제 후 안장식과 진혼행사로 진행된다.
 
이후 동학농민군의 주요 전적지였던 완산칠봉에 조성된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모셔지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전적지인 완산공원과 곤지산 일대에 기념 공간을 조성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전주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는 무명의 동학농민군 지도자를 추모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공간인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을 건립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만든 출발점”이라며 "12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후손으로서의 도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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