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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교수창업 선도”…곽동순 교수, 전기차 배터리부품 제작시간 단축기술 보유

등록 2019.05.24 16:24:10수정 2019.05.24 16: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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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LG화학 등 납품…창업 3년 만에 매출 200억원 도전

경일대 곽동순 교수

경일대 곽동순 교수

【경산=뉴시스】박준 기자 = 지역의 한 대학 교수가 전기차 배터리 부품 제작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특히 이 기술을 현대자동차와 LG화학 등에 납품하며 연매출 200억원에 도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경일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소방방재학과 곽동순 교수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인 '부스바'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1개 당 30분에서 10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곽 교수는 3년 전 교수창업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해 현재는 현대자동차의 대표 전기차인 코나에 납품하는 등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이전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곽 교수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교수창업으로 이어진 것은 경일대가 보유한 체계적인 창업지원제도와 풍부한 창업인프라가 큰 몫을 했다. 

2011년부터 8년째 지역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경일대는 교수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창업친화적 학제를 구축했다.

곽 교수는 대학 내의 인프라와 제도를 적절하게 활용해 창업에 성공, 연매출 200억원에 도전하는 기업가로 변모했다.

그는 창업진흥원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중 2018년 창업사업화 자금 지원을 받았다. 키움브릿지 투자금 5000만원 유치, 기술보증기금 20억원 지원 등으로 창업초기에 있을 수 있는 자금난을 극복했다.

교내 창의융합센터에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멘토 팀과의 협업이 자유로웠고, 또 교내 코워킹스페이스에서 제품촬영, 전시, 홍보자료 제작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경일대는 교내에 창의융합센터와 코워킹스페이스를 두고 있다.

창의융합센터에는 다양한 용량의 3D프린터와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가 구축돼 있다.

또 코워킹스페이스에는 전문 스튜디오에서 사진전공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카다로그 수록용 제품촬영이 용이하다.

코워킹스페이스 내에서는 제품전시가 일상적으로 이뤄지며 바이어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데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경일대가 창업 최적화 캠퍼스로 변모하게 된 것은 2011년 처음 선정된 지역거점 창업선도대학의 영향이 컸다.

경일대는 이후 8년 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예비)창업기업을 지원한다.

경일대는 그동안 370개 초기 (예비)창업기업에 4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면서 창업친화적 학제를 구축하고 창업강좌 개설, 11년 연속 최우수 창업보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경일대는 전국 창업선도대학들의 성과를 평가하는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곽동순 교수는 "대학 자체가 창업에 최적화 된 캠퍼스라고 생각한다"며 "초기자금 유치와 판로개척, 마케팅, 각종 행정절차 등이 창업자를 위해 지원되는 것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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