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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술탄, '동성애 투석형' 반발에 英 명예학위 반납

등록 2019.05.24 17: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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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르스리브가완=AP/뉴시스】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동성애 툭석형 제정에 반발한 여론에 밀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 학위를 반납했다고 2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하사날 볼키아 술탄이 지난 2013년 10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4.29.

【반다르스리브가완=AP/뉴시스】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동성애 툭석형 제정에 반발한 여론에 밀려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 학위를 반납했다고 23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하사날 볼키아 술탄이 지난 2013년 10월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폐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4.29.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동성애자 투석형 제정에 반발한 여론에 밀려 지난 1993년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받았던 명예 학위를 반납했다고 23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볼키아 국왕은 지난 4월3일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동성애자와 간통을 저지른 사람을 돌을 던져 죽일 수 있는 '투석 사형' 제도를 도입해 국제 사회로부터 반발을 자초했다.  결국 지난 5일 '투석 사형' 집행을 유예하고 유엔 고문방지협약 비준을 약속했지만 국제 사회의 비난은 지속됐다.

그 일환으로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를 비롯한 12만명이 옥스퍼드대에 볼키아 국왕에게 수여한 명예 학위 철회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옥스퍼드대는 공식적으로 명예 학위 철회 요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지난달 26일 볼키아 국왕에게 관련 입장을 다음달 7일까지 밝혀달라는 서한을 보냈고, 지난 6일 볼키아 국왕이 반납 의사를 통보했다.옥스퍼드대는 내부 절차를 거쳐 볼키아 국왕의 명예 학위 반납 의사를 23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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