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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 中기업 주가,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 기록

등록 2019.05.24 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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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BNY 중국 ADR지수 5월에만 15%↓

바이두·시나·웨이보 30%이상 하락

【서울=뉴시스】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도표는 블룸버그 보도내용을 캡쳐한 것이다. 2019.05.24.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악화일로에 있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식가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장기업의 등락비율 연동 지수인 S&P/BNY 멜론 중국 ARD(주식예탁증서) 지수의 경우 이번 달 들어 15% 급락해 2008년 10월 이후 월간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소셜 미디어 기업 웨이보, 온라인 미디어기업 시나, 인터넷 검색회사 바이두 등 미 상장 중국 3대 IT기업들도 모두 5월들어 30% 이상 하락했다.

중국기업의 주가 손실은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국 기업들의 홍콩 항셍 중국 기업지수는 10%가량 하락해 주요 글로벌 벤치마크(대표 주식시장)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중국 자산에 얼마나 피해를 입혔는지를 보여준다.

불과 3주 전 S&P/BNY 멜론 ADR 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고, 상하이 종합지수의 1분기 주가 추이는 10년 만에 최고의 출발을 보였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글로벌 벤치마크 연동 지수는 최근 중국 기업들의 가중치를 높이면서 이달 들어 25% 가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중국 기업의 수익 가치는 더 떨어진다. 이달 들어 중국 위안화 통화는 2.6% 하락한 반면, 홍콩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는 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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