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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의 '화웨이 협상의제 포함' 언급에 "의미를 몰라"

등록 2019.05.24 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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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권력 동원해 타국 기업 압박 행위 중단해야"

中, 트럼프의 '화웨이 협상의제 포함' 언급에 "의미를 몰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의제로 화웨이 문제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은 "무슨 말인지 의미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미국 지도자가 어떤 의미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미국 측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화웨이 (제재) 사안과 연관해 우리는 계속 분명한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미국은 국가 권력을 동원해 다른 국가의 기업을 압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고, 시장을 어지럽히면 안된다"면서 "또 국가간 협력을 파괴하는 잘못된 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국가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다만 모든 대화와 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원칙을 지켜야만 대화는 의미가 있고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미중 무역협상에 합의하면 미국이 최근 거래제한 조치를 취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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