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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융커, 메이 총리 사임에 "브렉시트, 재협정 없다"

등록 2019.05.24 22: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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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뻤다"

"차기 총리와도 협상 이어갈 것"

【브뤼셀=AP/뉴시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 발표에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도 브렉시트 합의 내용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17년 12월 브뤼셀에서 만난 융커(왼쪽) 위원장과 메이 총리. 2019.05.24.

【브뤼셀=AP/뉴시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 발표에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도 브렉시트 합의 내용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017년 12월 브뤼셀에서 만난 융커(왼쪽) 위원장과 메이 총리. 2019.05.2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24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사퇴 발표에 그동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진행해온 유럽연합(EU)도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차기 영국 총리와도 대화를 중단하지 않고 협력하겠다"면서도 "EU 탈퇴합의 법안의 재협정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날  미나 안드리바 EU 집행위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메이 총리와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메이 총리는 내가 무척 존경하는, 용기 있는 여성이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메이 총리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차기 총리 역시 메이 총리와 동등하게 존경하며 업무 관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기 총리가 메이 총리와 EU가 구축한 탈퇴합의 법안의 재개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확인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안드리바 대변인은 "'EU 탈퇴협정'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에 대해 유럽위원회는 이미 재개정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새로운 총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을 이끌어온 미셸 바르니에 EU 측 수석대표도 트위터에 메이 총리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총리로서 영국의 질서 있는 EU 탈퇴를 위해 협력했고,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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