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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법사위원장 "뮬러 특검, 의회서 비공개 증언 원해"

등록 2019.05.24 23: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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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들러 "비공개 증언 후 녹취록 공개될 수 있어"

트럼프 "민주당, 다시 문제거리 만들려는 의도" 비난

【워싱턴=AP/뉴시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간의 공모의혹에 대해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사진)이 의회에서 비공개로 증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간의 공모의혹에 대해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사진)이 의회에서 비공개로 증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간의 공모의혹에 대해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이 의회에서 비공개로 증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제리 내들러 미 하원 법사위원장이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내들러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밤에 방영된 CNBC의 '레이철 매도우 쇼'와의 인터뷰에서 "뮬러 특검이 의회 청문회에서 모두진술(opening statement)은 공개적으로 할 수 있지만 증언은 비공개로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내들러 위원장은 뮬러 특검의 비공개 증언 뒤에 녹취록이 공개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원 법사위와 뮬러 특검은 400페이지가 넘는 특검 수사보고서에 대한 의회 증언의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내들러 위원장은 "뮬러 특검이 왜 비공개 증언을 고집하는지는 모른다"면서 "미국 국민들이 수사 보고서에 대한 뮬러 특검의 말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출신인 뮬러 특검이 비공개 증언을 원하는 것은 자신이 정치적 구경거리로 여겨질 수 있는 어떤 것에도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CNBC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의회에서 증언해야하는지 여부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달려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뮬러가 의회에서 증언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뮬러 특검의 증언을 시도하는 민주당은 그저 문제거리를 찾고 (이미 끝난 특검 수사를 놓고) 다시 이슈화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00만달러가 소요된 수사보고서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크고 명확하게 (러시아와의) 공모와 사법방해는 없었다고 명시했는데 급진좌파 민주당 의원들이 왜 뮬러 특검의 증언을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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