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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서 북한관광 열기 고조…단둥-평양 열차표 동나

등록 2019.05.2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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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인 대상 북한 관광수입 4277억원 추정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께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세관이 열리는 시간이 되자 버스와 트레일러들이 입국을 위해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1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20대가 넘는 차량이 화물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갔다. 2018.09.16. ksj87@newsis.com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4일 오후 3시께 북한에서 중국쪽으로 세관이 열리는 시간이 되자 버스와 트레일러들이 입국을 위해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1시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20대가 넘는 차량이 화물을 싣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갔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최근 급증하면서 단둥에서 북한 행 열차표를 구하기가 극히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한 보름 전에 예매하지 않으면 단동-평양행 열차표는 구매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단둥시 소식통을 인용해 위와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며칠 전 단둥에서 평양까지 가는 국제열차표를 구입하려 했으나 끝내 구하지 못했다”면서 "예전에는 전화 한통으로 구매가 가능했던 평양행 국제열차표가 중국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동이 나버렸다"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북한 당국이 외국인의 관광여행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북한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신의주 등 국경지역을 돌아보는 관광은 중국 국내관광이나 다름 없이 신분증 하나만 지참하면 자유롭게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소식통은 "요즘 단둥에서 북한으로 가는 국제열차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보름 전에 예약해야 간신히 표를 구할 수 있다"면서 "단둥에 있는 국제여행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열차표구하기 전쟁이 오는 10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여유국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120만 명이다. 중국관광객 1인당 300달러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계산해 보면, 북한이 작년 한 해에만 약 3억 6000만 달러(약4277억원)의 외화를 관광을 통해 벌은 셈이라고 RFA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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