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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청래도 입수했는데…야당의원만 문제인가"

등록 2019.05.25 17: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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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도, 경제도, 동맹도 일단 거짓말부터 하는 정권"

"강효상 겁박을 중단하라…그것이 진정 국익위한 길"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2018.10.19.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25일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기밀 유출'을 지적하는 청와대를 향해 "자당의 전 의원까지 받아보고 방송에서 만담용으로 떠드는 내용을 현 야당의원이 알고 기자회견하는 것만 문제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녹취를 입수했다고 자랑했으며 당시 통화내용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자당 강효상 의원의 통화내용 기밀 유출 논란에 대해 "한미관계의 오늘을 국민 앞에 드러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올바른 방향전환을 전달한 것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며 "정파적 입장의 정권 망신주기로만 치부하는 모습을 보니 고언이 약이 되는 시대도 지나갔는가 씁쓸하기 짝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를 향해 "한미정상회담 성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사정한 정황이 공개됐을 때 청와대 반응은 '사실 무근'이었다. 사실이 아닌 것이 어떻게 삽시간에 기밀이 될 수 있었단 말인가"라며 "안보상황도, 경제상황도, 동맹관계도 모두 일단 거짓말부터 하고 보는 정권이다"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정권차원의 두터운 거짓말의 장벽을 뚫고 처한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것은 야당의원의 책무다"라며 "정권이 온전히 제 할 일을 다하고 국민 앞에 사실을 말해야 야당이 할 일이 없어지지 않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알린 강효상 의원에 대한 겁박을 즉각 중단하라. 그것이 진정 국익을 위한 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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