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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상 대상, 브라질 감독의 시대극

등록 2019.05.25 18: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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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오브 에우리디세 구스망'

영화 '인비저블 라이프 오브 에우리디세 구스망'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의 대상은 브라질 감독 카림 아이노우즈(53)의 '인비저블 라이프 오브 에우리디세 구스망'에게 돌아갔다.

195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배경으로 한 자매의 이야기다. 마샤 바타라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심사위원상(2등상)은 올리베르 락스의 '파이어 윌 컴'이 거머쥐었다. 최우수 연기상은 '샹브르'(온 어 매지컬 나이트)의 프랑스 배우 키아라 마스트로야니(47)가 차지했다. 감독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은 각각 '빈폴'의 칸테미르 발라고프(28) 감독, 알베르 세라 감독의 '리베르테'가 받았다. 

심사위원장은 레바논 출신 배우 겸 감독 나딘 라바키(45)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24일 "18편의 작품 중 9편이 신인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선정작들의 다양성 속으로 뛰어들 수 있어 정말 기뻤다. 그 다양성은 주제, 영화적 장치가 사용되는 방식,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 등 여러 층위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자신들의 표현방식을 숙달한 감독들과 여전히 그것을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감독들을 들여다 보는 일은 아주 고무적이었다.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9편이 신인 감독들의 작품으로 선정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이들이 가진 다양한 우주를 경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전 세계 영화계는 정말 생기가 넘치고, 건강한 상태다"고 했다.
'인비저블 라이프 오브 에우리디세 구스망' 감독과 배우들

'인비저블 라이프 오브 에우리디세 구스망' 감독과 배우들

심사위원인기상은 모니아 초크리(36)의 '라 펨므 드 몽 프레르'와 마이클 안젤로 코비노의 '더 클라임'이다. 심사위원특별언급상은 브뤼노 뒤몽(61)의 '잔 (다르크)'이 수상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영화제 공식 부문 중 하나다. 신인 감독 발굴 및 기성 감독의 창의성과 작품 세계를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 외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작품 20편 내외가 초청돼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앞서 한국 작품으로는 2012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2011년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대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도쿄!'(2008)와 '마더'(2009)도 이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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