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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효상, 제명해야"…한국당 "정청래는?"(종합)

등록 2019.05.25 1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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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 식구 감싸기 중단, 제명·출당 조치해야"

한국당 "정청래도 받아본 내용, 야당의원만 문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에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논란이 됐던 강효상 의원이 안경을 닦고 있다. 2019.05.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에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논란이 됐던 강효상 의원이 안경을 닦고 있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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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기밀 유출' 논란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공방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즉각 조치할 것"을 촉구한 반면 한국당은 정청래 전 의원의 사례를 들며 "야당의원만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국가기밀을 누설해 국익을 훼손한 강 의원에 대한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즉각 제명·출당 등 당 차원 조치는 물론 의원직 제명까지 함께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은 외교기밀에 해당하는 한·미 정상간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누설한 반국가적인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며 "그럼에도 한국당은 강 의원의 외교기밀 누설과 국익 훼손에 대해 공당으로서 책임감과 응당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국민 알권리라는 황당한 주장으로 강 의원을 감싸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한국당은 이번 통화 유출건이 '당파적 이익'이란 '소탐'에 집착하다 '한미관계 신뢰 위기'란 '대실'을 불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6.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6. [email protected]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은 대변인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한 종편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통화녹취를 입수했다고 자랑했으며 당시 통화내용까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자당의 전 의원까지 받아보고 방송에서 만담용으로 떠드는 내용을 현 야당의원이 알고 기자회견하는 것만 문제란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성사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사정한 정황이 공개됐을 때 청와대 반응은 '사실 무근'이었다. 사실이 아닌 것이 어떻게 삽시간에 기밀이 될 수 있었단 말인가"라며 "안보상황도, 경제상황도, 동맹관계도 모두 일단 거짓말부터 하고 보는 정권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차원의 두터운 거짓말의 장벽을 뚫고 처한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것은 야당의원의 책무다"라며 "정권이 온전히 제 할 일을 다하고 국민 앞에 사실을 말해야 야당이 할 일이 없어지지 않겠는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알린 강효상 의원에 대한 겁박을 즉각 중단하라. 그것이 진정 국익을 위한 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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