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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파죽의 6연승 질주···두산, 4연패 탈출

등록 2019.05.25 2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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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20승(1무31패)를 달성했다. 순위는 9위에 머물러 있지만 김기태 전 감독이 사퇴한 후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7승1패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31패(22승)째를 당하며 8위로 떨어졌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7패)째를 챙겼다.

4월까지 나선 6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로 고전했지만, 5월에 나선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KIA 타선에서는 안치홍과 류승현이 나란히 5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프레스턴 터커도 5타수 2안타를 때려냈다.

KT는 선발 투수 류희운이 2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 6자책으로 무너지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류희운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KIA는 2회말 류승현의 중전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류희운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명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점을 냈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

KIA 타이거즈 안치홍


선두타자 박찬호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이창진까지 연속 6안타가 터지며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류희운이 또 다시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류승현이 홈을 밟아 6-0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KT는 류희운을 내리고 김대유를 올려 길었던 3회를 마무리 지었다.

양현종은 3회까지 매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 1사 후 안타와 볼넷 하나씩을 내줘 1사 1, 2루에 놓였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2루수 더블플레이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에 묶여 고전하던 KT는 7회초 1점을 만회했다. 1사 2루에서 로하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이어졌다.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1-6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KT는 8회초 2사 후 강민국, 김민혁의 연속 안타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에서 강백호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찬스를 날렸다.

KIA는 막판까지 KT를 몰아붙였다. 8회말 대타 유민상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명기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7-1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류승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10-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초 1사 1루에서 심우준이 KIA 장지수의 4구째를 공략해 투런 아치(시즌 1호)를 그렸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베어스 오재일

두산 베어스 오재일


잠실 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7-4로 눌렀다.

4연패를 탈출한 두산은 시즌 34승(19패)째를 챙겼다. 선두 SK 와이번스를 승차 없는 2위로 추격했다.

6위 한화는 시즌 23승28패가 됐다. 7위 삼성 라이온즈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 타선이 뒤늦게 터졌다. 3-4로 밀린 8회 4점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8회말 1사 후 박건우와 박세혁이 연속 안타를 때려낸 뒤 한화 이태양의 폭투로 1사 2, 3루를 이어갔다. 찬스에 선 오재일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5-4로 역전했다.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산 타선은 식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김재호와 정수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로 끌고 갔고, 류지혁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7-4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승회가 최재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오재일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날렸고, 박건우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박세혁은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명준은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다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NC 다이노스 노진혁

NC 다이노스 노진혁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10-7로 제압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시즌 30승(21패) 고지를 밟고, 3위를 유지했다.

1위 SK는 시즌 33승1무18패가 됐다.

NC 타선은 이날 장단 17안타를 때려내며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원재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노진혁도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거뒀다.

NC는 1회말부터 이원재의 선제 스리런 아치(시즌 6호)로 앞서갔다. 이후 SK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추격했지만, NC도 도망가는 점수를 뽑아내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NC는 6-4로 앞선 5회말 노진혁의 솔로 홈런(시즌 9호)로 한 점을 더 보탰고, 6회 1사 1, 3루에서 이원재와 노진혁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9-4로 달아났다.

SK는 4-10으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 2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좌월 스리런포(시즌 11호)를 날려 7-10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더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SK 선발 투수 문승원은 4⅔이닝 10피안타(2홈런) 2볼넷 7실점 7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로맥은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5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LG 트윈스 채은성

LG 트윈스 채은성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6-5로 신승을 거뒀다.

5위 LG는 시즌 27승(24패)째를 올렸다. 4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1.5경기 차다. 최하위 롯데는 시즌 34패(18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선발 투수 차우찬이 6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 5자책점으로 물러났지만, 김대현(⅔이닝)-임지섭(⅓이닝)-정우영(1이닝)-고우석(1이닝)으로 이어진 구원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키고 승리를 가져갔다.

정우영은 시즌 2승(3패 1세이브)째를 거뒀고, 고우석은 7세이브(3승2패)를 신고했다.

5-5로 9회초 LG는 선두타자 김민성에 이어 유강남이 연속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박지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이어 이천웅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찬스에 나선 대타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김민성을 불러 들이며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지만,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롯데 타선을 막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롯데 선발 투수 제이크 톰슨은 7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호투하고도 구원진의 난조 속에 고개를 떨궜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0-9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22승29패를 기록하며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키움은 시즌 30승24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최영진이 홈런 1개를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수확했고, 톱타자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거뒀다. 이학주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은 9-10으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후속 장영석이 3루수 더블 플레이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1회초 시즌 13호포를 날렸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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