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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0:1 패배

등록 2019.05.26 0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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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상대로 첫 승 도전

【인천공항=뉴시스】최동준 기자 = FIFA U-20 남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5.05.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최동준 기자 = FIFA U-20 남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포르투갈에 무릎을 꿇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기 초반 트린캉(SC브라가)에게 내준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위해 최소 승점 4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패했지만 우승후보를 상대로 1실점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강호다. FIFA 랭킹은 7위다. 한국은 37위.

공교롭게 한국은 두 대회 연속으로 포르투갈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해 탈락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해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1위와 2위,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다음 상대는 FIFA 랭킹 73위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29일 오전 3시30분 티히에서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이날 지나치게 이강인에게 의존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남은 조별리그에서 개선해야 할 모습이다.

정 감독은 중앙수비수 3명을 뒤에 세우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좌우 윙백까지 사실상 5백 형태였다.

조영욱(서울)과 전세진(수원)이 최전방에 섰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이 2선에서 지원했다.

한국은 초반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 수비, 후 역습 위주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레 빈틈이 생겼다. 전반 7분 포르투갈의 역습에 수비진이 힘없이 무너졌다.

트린캉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역습은 두 차례 패스로 완성됐다.

전반 19분 트린캉에게 추가골을 내줬지만 앞서 하파엘 레앙(릴)이 왼쪽 측면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로 선언되지 않았다. 운이 따른 장면이다.

한국은 전반에 0-1로 뒤지며 마무리했다. 전반 볼 점유율도 44%-56%로 뒤졌다.

동점골을 노려 적극적으로 나섰다. 후반 11분 이강인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정 감독은 후반 12분 전세진을 대신해 엄원상(광주), 고재현(대구)을 대신해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4백이 탄탄하게 버틴 포르투갈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기는 역부족이었다.

포르투갈은 트린캉, 레앙, 조타(벤피카) 공격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추가골을 노리면서도 수비라인을 뒤에 세우며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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