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봉준호"기생충, 위대한 배우들에게 감사"···황금종려상

등록 2019.05.26 04:12: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Director Bong Joon-ho accepts the Palme d'Or award for the film 'Parasite' during the awards ceremony at the 72nd international film festival, Cannes, southern France, Saturday, May 25, 2019. (Photo by Vianney Le Caer/Invision/AP)

봉준호 감독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봉준호(50)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 감독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이날 폐막식에서 봉 감독은 "프랑스어 연설은 준비 못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가 2000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후 19년만에 이룬 쾌거다. 2000년 임권택(83) 감독의 ‘춘향뎐’이 최초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2004년 박찬욱(56)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을 수상했다. 이창동(65) 감독은 2010년 '시'로 각본상, 배우 전도연(45)은 2007년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5번째 칸 행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괴물'(2006, 감독주간), '도쿄!'(2008,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 경쟁)로 칸에서 주목받았다.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송강호(50)·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출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