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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韓컨테이너선 폭발 태국 항구, '위험지역' 선포 안 됐다"

등록 2019.05.26 15: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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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 '위험지역 선포' 보도에 태국 당국 확인 결과 전해

"일시적으로 출입 통제…현재 컨테이너 하역 작업 정상 진행"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오전 태국 람차방 항구에 정박 중이던 고려해운 소속 선박 'KMTC홍콩'호에 실려있던 컨테이너에서 폭발사고 발생해 희뿌연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 = 더 네이션 홈페이지 캡쳐) 2019.05.25.

【서울=뉴시스】 지난 25일 오전 태국 람차방 항구에 정박 중이던 고려해운 소속 선박 'KMTC홍콩'호에 실려있던 컨테이너에서 폭발사고 발생해 희뿌연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 = 더 네이션 홈페이지 캡쳐) 2019.05.25.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외교부는 26일 태국 람차방 항구에 정박 중인 한국 국적 화물선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주변지역이 위험지역으로 선포됐다는 언론보도를 정정했다.

외교부는 "26일 오전 주태국대사관이 촌부리 주정부 재난관리센터, 항만청, 해양청, 경찰 당국 등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람차방 지역에 위험지역 선포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6시55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8시55분)께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20km 떨어진 태국 촌부리 지역 람차방 항구에 접안해 있던 한국 국적 컨테이너선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매체 방콕포스트는 람차방 항구 책임자를 인용, 이번 폭발 및 화재로 수십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항구가 위치한 스리라차 지구가 위험지역으로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태국 당국이 화재 발생 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선박 및 관계자 출입을 일시 통제했으나 사고지역을 위험지역으로 공식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 당국은 현재 사고현장을 제외하고는 부두 전체에 정상적으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태국대사관은 사고 원인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요청했으며, 선사 측 관계자와 선장 등을 면담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선박에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지인 항만근로자가 연기 흡입 등 일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폭발은 람차방 항구에 정박 중인 고려해운 소속 'KMTC홍콩'호에 실려 있던 컨테이너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폭발 사고로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으며 정체불명의 백색가루가 항구 주변에 흩날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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