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웨이, 美제재로 무선·반도체 표준기구서 '퇴출'

등록 2019.05.26 18:24: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AP/뉴시스】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기술 표준 제정 기구에서도 배제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리뷰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는 모습. 2019.05.26

【베이징=AP/뉴시스】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이후 기술 표준 제정 기구에서도 배제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리뷰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 앞을 한 남성이 지나고 있는 모습. 2019.05.26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으로부터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와이파이, SD카드 등 기술 표준 제정 기구에서도 퇴출됐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6일 보도했다.

무선 기술 표준을 정하는 와이파이 연맹(The Wi-Fi Alliance)은 거래제한 기업 지정 이후 화웨이의 참여를 '일시적으로 제한(temporarily restricted)'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맹에는 애플,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 표준을 정하는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도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지될 때까지 회원 자격을 자발적으로 정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닛케이아시아리뷰에 전했다.

화웨이는 휴대용 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모라 카드 포멧인 SD카드 표준을 개발하는 SD협회 명단에서도 삭제됐다. SD협회는 닛케이아시아리뷰에 SD협회는 미국 상무부의 명령에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리뷰는 이같은 움직임은 화웨이의 해외 사업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에 유리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그 물결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가 중국 내에서는 자체 기준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제품을 살기 위해서는 전세계 표준을 채택해야 한다고도 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