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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민의 힘 신뢰…서울의 변화·혁신 원동력"

등록 2019.05.26 20:51:52수정 2019.05.27 18: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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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티 톡스' 기조 연설…아시아인 최초

"협치·혁신 통해 행정 패러다임 전환 이루다"

"시민이 권력갖는 '일상의 민주주의'가 필요"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의 변화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시드니 초청으로 지난 23일 시드니 타운홀에서 열린 'City Talks(시티 톡스)'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시드니시는 'City Talks' 처음으로 현장방문 없이 3D 영상기술을 활용해 서울과 시드니를 연결, 박 시장의 기조연설과 패널토의 등을 진행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영상연설에서 "서울의 의미 있는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에는 시민들이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날 '한국의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피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었지만 서울은 이제 협치와 혁신을 고민하는 다른 도시들에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며 "시민의 힘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취임식 때 '시민이 시장입니다'라고 선언했다. 시민들의 열망을 담는 정부가 되고자 했다"며 "협치와 혁신을 통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했던 대표적인 정책으로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태양의 도시 프로젝트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 2030서울플랜 ▲디지털시장실 ▲서울로 7017 ▲마포 문화비축기지 ▲세운상가 리모델링 ▲민주주의 서울 ▲청년자치정부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일상에서 시민이 권력을 갖는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 이제 플랫폼민주주의 시대, 플랫폼정부로 가야 한다"며 "서울의 변화는 특별하고 다르다. 이 모든 성취는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44회째를 맞은 'City Talks'는 세계 유명인사를 초청해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행사다. 올해의 주제는 '세계 도시를 변화시키는 큰 생각들(Big Ideas transforming global cities)'이다.

박 시장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기조연설을 맡았다. 연설과 토의의 핵심내용은 시드니 2050 계획에 반영된다.

'City Talks'에는 그간 전임 아일랜드대통령 메리 로빈슨(Mary Robinson),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 WWW(World Wide Web) 발명가 팀 버너스-리(Tim Berners -Lee) 경, 전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임 런던시장 켄 리빙스턴(Ken Livingston)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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