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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424㎜ 물폭탄…공항은 총 112편 지연·결항(종합)

등록 2019.05.27 13: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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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구름대 약화해 제주도 북부 등 호우 특보 해제

"강한 바람 이어져 공항 이용객 운항정보 확인" 필요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6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관제탑에서 화재 발생을 가정한 비상대응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관제탑에서 바라본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에 여객기가 가득하다. 이번 훈련은 '항공교통업무 우발계획'에 따라 공항 내 비정상상황 발생 시 관제사의 초기대응능력을 키우고 신속한 비상관제시설 전환을 위해 준비됐다. 2018.07.06.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관제탑에서 바라본 공항 활주로와 계류장에 여객기가 가득하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7일 호우 경보가 내려진 제주 한라산에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 지역 주요 지점별 누적강수량 현황은 한라산 영실 424.0㎜, 윗세오름 413.5㎜, 삼각봉 409.0㎜, 사제비 307.0㎜ 서귀포시 신례 239.5㎜, 새별오름 180.0㎜, 서귀포시 96.1㎜, 표선 102.5㎜ 등이다.

이번 비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한라산 등 산지와 남부 지역에는 이날 오후까지 8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 구름대가 약화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각각 해제된 상태다.

강풍이 불고 있는 제주국제공항은 오전 일찍부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김포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7C140편도 약 1시간 가량 지연 출발하는 등 연결편을 비롯한 항공기(국제선 포함) 총 83편이 지연 운항하고 29편이 결항됐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제주시청 인근 횡단보도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19.05.2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제주시청 인근 횡당보도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2019.05.27. [email protected]

제주공항에는 지난 26일 오후 6시께부터 출발과 이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가 발효 중이다. 27일 오전 6시께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 대기 중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노트)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특보는 이날 오후 10시께 해제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 몇몇 항공편에 운항 지연 및 결항이 발생했다"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에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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