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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국제기준 마련 위해 각국 블록체인협회 모인다

등록 2019.05.30 15: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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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L 시행세칙 발표 예정인 FATF 총회와 동시 개최

한국블록체인협회, V20 준비위원으로 참여

암호화폐 국제기준 마련 위해 각국 블록체인협회 모인다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G20 정상회의에 맞춰 각국의 블록체인협회가 모여 암호화폐의 국제표준 마련을 위해 V20(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s Summit)을 개최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준비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동안 암호화폐를 이용한 국제범죄조직의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유입 우려가 FATF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암호화폐의 특성에 맞는 규제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FATF 총회에서도 "지속적인 감시 및 의심거래 신고, 기록보관"이라는 원론적인 기준만 강조되었을 뿐 암호화폐 거래소에 적용할 수 있는 세부기준들은 오는 6월 오사카 회의에서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오사카 G20정상회의에서 암호화폐거래소에 적용가능한 자금세탁방지 국제 표준안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국 블록체인협회 등도 블록체인 기술 및 산업 특성에 적합한 국제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V20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블록체인협회(KBCA)이외에도 '싱가포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기업협회(ACCESS)', '호주 전자상거래협회(ADCA)', '일본 가상화폐거래소협회(JVCEA)', '영국 블록체인·미래기술 협회(BBFTA)', '글로벌디지털금융(GDF)' 등이 함께 한다.  각국 정부당국자와 국회의원 및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협회 대표로는 김진화 이사(전 Kobit 대표)가 참석한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산업의 급격한 변화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입법과 가이드라인, 자율규제의 3단계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며 "이번 V20를 기점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교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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