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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문 대통령, 중요한 건 속도? 골든타임은 3분"

등록 2019.06.01 18: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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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늦었으면 구하지 말라는 뜻이냐"

15시간 뒤 "안타깝다" 삭제...文 발언 추가

민경욱 "속도전 해야한다는 것 말 되나"

"많은 사람들의 말 순화해 쓴 것" 해명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2018.12.2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와 관련, "안타깝다. 골든타임은 3분"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이후 수정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게시했다.

이에 인터넷 등 일각에서는 "너무 늦었으면 구하러 가지 말라는 뜻이냐", "일반인들과 공인들의 골든타임은 다르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서울=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수정한 게시글 캡쳐.

【서울=뉴시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수정한 게시글 캡쳐.

민 대변인은 15시간 뒤인 1일 오전 "안타깝다"는 문장을 삭제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말을 덧붙여 게시글을 수정했다.

민 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7000km 떨어진 곳에 가는데 속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그것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말을 순화시켜 쓴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인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수영선수나 다이버들은 오랫동안 (잠수)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물에 빠지면 저 같으면 3분이면 버틸 수 있는 끝"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공당 대변인이 sns에 다른 사람 올리듯 쓸 수 있겠냐"며 "전술적 모호함으로 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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