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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바뀐 '거제 옥포대첩 축제' 14일 팡파르

등록 2019.06.04 10:59:08수정 2019.06.04 1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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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 개최

'제57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 개최

【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육·해상 임진왜란 첫 승전을 기념하는 '제57회 거제 옥포대첩 축제'가 열린다.

 경남 거제시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옥포수변 공원일원에서 옥포대첩 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옥포대첩기념제전위원회(거제문화원)가 주관해 행사를 추진해 왔지만 인력과 예산부족, 프로그램 개발의 한계 등으로 이번 공모에는 거제문화원이 참여하지 않았다.

시는 축제의 환골탈태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옥포해전의 격전지인 옥포1·2동 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총 다섯 차례의 간담회도 진행했다.

또한 인근 통영과 여수를 비롯한 타 지자체를 벤치마킹하고 폭 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 언론 간담회 및 6,7급 공무원 소통·공감 토론회 등을 여는 한편 여수 거북선 축제현장도 찾아 최종 점검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고민과 의견수렴을 통해 임진왜란의 역사와 의미를 살리면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역량을 쏟아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축제의 명칭도 '옥포대첩 기념제전'에서 '옥포대첩 축제'로 바꿨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옥포수변공원으로 축제장소 역시 변경했다.

행사도 전년도 5개 분야 25종에서 7개 분야 41종으로 확대했다.

기념식에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 사실을 선조임금에게 보고하는 '승전 보고' 행사를 넣었다.

14일 첫째 날에는 봉화 및 옥포해전 재현, 옥포해전 승전축하 건배, 전쟁 승리의 비밀이 담겨있는 신호연 전시회, 우리 지역에 남아있는 거제 임진왜란 흔적 사진전, 옥포대첩 학술세미나와 어린이를 위한 '왜군을 물리쳐라' 등의 체험놀이를 포함시켰다.

둘째 날에는 글로벌 평화·나눔 걷기대회, 이순신 장군의 전투현장에서 듣는 해설이 있는 옥포해전 해상투어, 거북선과 판옥선을 앞세우고 행진하는 군악대와 의장대 거리행진, 전통무예 24반의 무예 시범, 거제의병 행렬이 포함된 승전행차 가장행렬이 재현되고 시극공연, 평양민속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옥포대첩 기념공원에서 개최하는 백일장, 사생, 휘호대회와 사전행사로 독봉산 웰빙공원에서 마련되는 옥포대첩 골든-벨을 울려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어린이 전국동요대회도 준비된다.

축제 속 작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이순신 승전거리'에는 프리마켓과 각종 체험부스 운영, 택견, 마술이 포함된 버스 킹 공연 등도 진행된다.

이와함께 천하장사 이태현, 거제시청 소속 여자씨름단과 콜핑 씨름단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씨름대회'와 사인회 및 즉석 씨름대회도 열린다.

거제시는 "짧은 기간의 축제지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홍보의 주역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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