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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조폭하다가 국회의원, 일상에서도 목포 사투리"

등록 2019.06.04 18: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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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롱 리브 더 킹' 주연

김래원

김래원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현장에 사투리를 도와주는 선생이 있었다. 나의 오른팔 역할로 나온 최재환 배우가 전라도 출신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하고 싶다. 목포 인근에서 촬영했는데 평상시에도 사투리를 쓰려고 했다. 그 점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

김래원(38)은 4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롱 리브 더 킹'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우 원진아(28)·진선규(42)·최귀화(41)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주말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은 강윤성(48) 감독은 불참했다.

영화 '범죄도시'(2017) '손님'(2009) 등을 연출한 강 감독의 신작이다. 거대조직 보스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다. 누적 조회수 1억뷰를 기록한 웹툰 '롱 리브 더 킹'이 원작이다. 19일 개봉.
원진아

원진아

김래원은 목포 최대 조직인 '팔룡회'의 보스 '장세출'을 연기했다. "영화 기획 당시 강윤성 감독 차기작이고, 웹툰이 유명해서 주목했다. 낚시하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받았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감독이 '연출이 아버지고 배우가 어머니다. 근사하게 자식을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그 말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렬한 액션연기를 선보였다. "나뿐만 아니라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고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 추락신이 힘들 것 같다'고 했는데, 진선규와 모래밭에서 펼친 액션이 가장 힘들었다. 4층 높이에서 여러 번 뛰어내렸다. 자연스러움을 위해 와이어도 없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고생해서 찍은만큼 보람이 있었던 작업이다."
진선규

진선규

원진아(28)는 '롱 리브 더 킹'으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열혈 변호사 '강소현' 역이다. "주연 여부를 떠나 작품에 출연하면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그 부담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최대한 떨지 않고 당당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평생 배우를 하려면 책임감과 부담감은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김래원과의 호흡에 만족스러워했다. "배우를 꿈꾸면서 봤던 작품 중에 김래원 출연작이 많았다. 김래원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다. 실제로 만나면 쳐다볼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처음부터 편안하게 대해줬다. 현장에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감독 역시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다음에도 꼭 호흡을 맞추고 싶다."
최귀화

최귀화

진선규는 '범죄도시' 이후 강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장세출의 라이벌 조직보스 '조광춘'을 연기했다. "두 번 연속으로 감독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빛날 수 있게 해준다. 그게 감독의 능력인 것 같다. 작은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잘 챙겨준다."

최귀화는 목포 시민들의 표심을 잡은 2선 의원 '최만수'다. 조광춘과 손을 잡고 음모를 꾸민다. "처음에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두려웠다. 진짜처럼 보이는 것이 큰 관건이었다. 최대한 힘을 빼고 보편적인 국회의원을 그리고자 노력했다."

김래원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며 촬영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청했다.
김래원 "조폭하다가 국회의원, 일상에서도 목포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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