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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이 혹평한 대집단체조 공연 일시 중단

등록 2019.06.05 16: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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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공연 중단…몇 주간 이어질 수도

김정은, 개막공연 관람 후 '심각히 비판'

'김정은의 불만' 수정 후 공연 재개 예상

【서울=뉴시스】(사진=고려투어스 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사진=고려투어스 페이스북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막 공연을 보고 '심각히 비판'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공연이 일시 중단된다.

북한전문여행사 고려투어스는 5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6월10일부터 북한의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북한전문 여행사인 영파이오니어투어스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의 불만' 때문에 공연이 일시 중단된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해 준비한 대집단체조는 지난 3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개막됐다. 개막공연은 김 위원장과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 그리고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이 주석단에서 관람하는 가운데 막을 올렸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후 공연 관계자들을 불러 '내용'과 '형식' 모두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관련 보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그릇된 창작창조기풍과 무책임한 일본새에 대해 심각히 비판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면서 "중요한 과업을 제시하였다"고 부연했다.

보도 내용에 비춰볼 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새롭게 만든 대집단체조의 내용과 구성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공연을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투어스는 일시적인 공연 중단 상황이 며칠 만에 끝날 수도 있으나, 어쩌면 몇 주간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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