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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신 "가물현상 지속…모내기 물 부족 심해"

등록 2019.06.05 1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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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강수량 평년 37~46.3%…6월도 적을 수 있어"

올해 평균 강수량 54.4㎜…1982년 이후 가장 적어

【서울=뉴시스】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의 한 농장에서 보리로 보이는 밭작물에 '강우기(降雨機)'로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7.

【서울=뉴시스】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의 한 농장에서 보리로 보이는 밭작물에 '강우기(降雨機)'로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7.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 부족이 심화해 모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북한)의 서해안 중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 지역들에서 가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평양시, 남포시, 황해남·북도, 강원도, 함경북도의 평균 강수량은 64.7~100.2㎜를 기록해 평년의 37~46.3%에 그쳤다.

중앙통신은 "현재 벼 모내기가 한창인 서해안 중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기상관계자들은 6월20일경까지 북서태평양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발달하지 못해 남부저기압의 활동이 주로 조선남해 등에서 강화될 것이 예견되므로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수량이 적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도 연초부터 극심한 가뭄 현상을 겪고 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상순까지 북한 전국 평균 강수량은 54.4㎜로 평년(128.6㎜)의 42.3%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강수량을 놓고 봤을 때 51.2㎜를 기록한 1982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라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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