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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감독·주장, 손흥민 묻자 "우리 경기에 집중"

등록 2019.06.06 17: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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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A매치 7일 오후 8시 부산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 호주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 호주

【부산=뉴시스】박지혁 기자 = "우리는 우리의 경기에 가장 집중할 것이다."

호주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그레이엄 아놀드(56) 감독이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손흥민(27·토트넘)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아놀드 감독은 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한국-호주 평가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호주는) 과거에 국가대표 기회는 적었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꾸린 좋은 조합이다. 세계적인 리그에서 뛰고, 개인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은 선수들이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개성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고정적인 14~15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번에는 휴식을 주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한국과 호주는 최근 두 차례 대결을 가졌다. 호주가 1승1무로 우세다. 한국은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1-2로 석패했고,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는 1-1로 비겼다.

한국의 키 플레이어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이다.

그러나 아놀드 감독은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가장 집중할 것이다. 우리가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새롭게 주장을 맡은 아지즈 배히치(PSV에인트호벤)도 "(손흥민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변하는 건 없다. 물론 손흥민이 톱 레벨에서 뛰고 있는 매우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우리끼리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상대의 어떤 선수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 우리의 경기를 펼치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보탰다.

아놀드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2022 카타르월드컵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정했다.

그는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단계를 맞았다. 올림픽 팀에도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했다.

벤투호에 대해선 "지난해 브리즈번에서 가진 평가전, 아시안컵 그리고 3월 콜롬비아, 볼리비아와 가졌던 경기를 모두 봤다"며 "우리의 목표는 상대의 강점을 약하게 하고, 약점을 공략해서 우리 팀에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고 했다.

호주대표팀에는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 중인 아담 타가트도 포함됐다. 올해 K리그에 진출한 타가트는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5골 1도움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놀드 감독은 "타가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이후 부상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복귀했다"며 "호주리그에서 잘 뛰었고, 지금은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호주의 A매치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역대 상대전적은 7승11무9패로 한국이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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