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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 내일 충분히 뛸 수 있어"

등록 2019.06.06 19:35:52수정 2019.06.06 19: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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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06.  bjko@newsis.com

【부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6.0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박지혁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호주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 "정상적으로 훈련했고, 내일도 충분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라며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주장 손흥민은 전력의 핵심이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풀타임을 뛰는 등 빠듯한 일정을 보냈지만 벤투호 전술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9개월 만에 골맛을 봐 흐름이 좋다. 그러나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르고, 곧장 귀국길에 올라 4일 저녁에 합류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평소 컨디션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1년 동안 대표팀에 오기 위해서 훈련하고, 비행기를 탔다. 평소 일정대로 보면 그동안 잘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못 뛸만한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여태까지 정상적으로 잘 해왔던 것을 볼 때, 내일도 충분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라고 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등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어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그래왔다"며 "(이번에도) 가운데든 측면이든 더 공격적으로 배치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와 손흥민이 잘 융화되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호주전은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A매치로 관심이 뜨겁다. 5만여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이다.

한국과 호주는 최근 두 차례 대결을 가졌다. 호주가 1승1무로 우세다. 한국은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1-2로 석패했고, 지난해 11월 평가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7승11무9패로 열세다.

벤투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항상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보여줬던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할 생각이다"고 했다.

호주, 이란(11일)과의 2연전을 앞두고 또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정협(부산)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황태자로 불렸지만 벤투 체제에서는 첫 태극마크다.

손준호(전북), 김태환(울산)도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9월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옥석가리기' 성격이 강하다.

벤투 감독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능력을 빨리 파악하기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면서도 "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능력을 대표팀에서는 어떻게 보여주는지, 어떻게 잘 녹아드는지 보고 있다. 앞으로도 잘 관찰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벌어진다. 5만여 좌석이 모두 팔린 가운데 부산시는 팬들을 배려해 구덕운동장을 개방, 응원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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